명품레플리카쇼핑몰 편파적 보도를 문제 삼아 주류 언론과 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혐오가 미 공영방송으로 옮겨붙고 있다. 미국의소리(VOA)·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대외 선전 방송을 멈춰 세운 데 이어 자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공영방송에도 칼질을 예고한 것이다. 다만 절차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일방적 행정이라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사법부가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적지 않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라디오(NPR)와 공영방송서비스(PBS)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국 주재 대사 지명자 간담회 자리에서 ‘두 매체 지원 중단에 동의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두 공영매체의 ‘불공정성’을 언급하며 “낭비되는 돈이 많고, 매우 편향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NPR은 전체 예산의 약 1%, PBS는 약 16%를 연방정부에서 지원받는다. 두 방송은 당파성이 옅고 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