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한마디로 여당 포기 선언문”이라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 원내대표의 연설은 “10글자 사과와 34쪽 거짓과 궤변”이었다며 “매우 실망스럽다. 참담함을 넘어 분노마저 인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상대에 대한 비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다”며 “연설을 보면 마치 민주당이 여당이고 이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것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을 44차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18차례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가 “헌정질서 파괴 세력은 바로 이재명”이라고 말하자 야당 의원들은 “(파괴 세력은) 윤석열”을 외치며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가 야당 책임론 비판을 이어가자 야당석에선 “수준 좀 높여주시죠”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지금 민주당이 집권했습니까”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당 차원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이 지원해온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시리아 과도정부의 아흐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과 처음 통화했다.12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알샤라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알샤라 대통령에게 시리아 국민의 이익을 위해 새 지도부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크렘린궁은 “러시아 측은 시리아 국가의 통일, 주권, 영토 보전을 지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포함해 시리아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으며, 두 정상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알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이끄는 반군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반군 연합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뒤 실권을 잡았고, 이후 과도정부의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됐다. 24년간 시리아에서 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