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설치현금 발목 부상도 낯선 경기 환경도 이겨내고 있다. 차준환(24·고려대·사진)이 아시아 피겨 정상을 향해 마지막 한 발짝을 남겨뒀다. 차준환은 지난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아이스트레이닝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4.09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1위에 오른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81점)와는 9.72점, 3위인 중국의 다이다이웨이(82.89점)와는 11.2점 차이다. 13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통해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한국은 아직 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메달이 없다. 차준환이 한국 피겨 최초 ‘아시아 프린스’가 되기 위해선 ‘피겨 강국’ 일본의 벽을 넘어야 한다. 라이벌 가기야마는 2024 4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두 대회 모두 동메달을 땄다. 이번에도 가기야마가 쇼트에서 1위를 거머쥐며 출발했다. 배점이 높은 쿼드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 연구·개발(R&D) 노동자 중 고소득·전문직에 한해 주 52시간 적용 예외를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동계는 이 대표의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 대표는 “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 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 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3일 반도체특별법 정책 토론회에서 밝힌 입장과 유사하다.당시 이 대표는 총 노동시간 유지, 연장·야간·휴일 근로 가산수당 지급 등을 전제할 경우 반도체 R&D 노동자 중 고소득·전문직에 한해 주 52시간 적용 예외를 논의해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노동계에선 특정 시기 몰아서 일하고 나중에 쉬는 방식으로 총 ...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뒤 교육계에서도 재발 방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 징후를 보이는 교사를 즉각 분리하고, 이 같은 조치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학교 관리자의 개입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교육부는 조만간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취합해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11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일 김하늘양(8)을 숨지게 한 40대 교사 A씨는 이상 징후를 보였으며, 대전시교육청이 분리 조치 의견을 전달했지만 실제 분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교육계에선 교사에게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 즉각 분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학교 안에서의 폭력 행위는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학교에서 즉각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본다”고 했다.이날 주요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질병휴직제도와 관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