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이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열릴 총선 청사진을 발표했다. 군이 군정에 저항하는 시민에게 공습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군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올해 12월 셋째 주와 넷째 주, 내년 1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사기 행위가 없는 다당제 민주주의 총선을 자유롭고 공정하게 실시하기 위해 선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는 선거를 네 단계로 나눠 실시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밝히지 않았다.군부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전날 네피도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선거가 군부 통제 지역에서 시작될 것이며,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전자 투표 기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기준 군부 통제 지역은 전체 330곳 중 107곳(32%)으로 집계됐다.그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제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후보자)을 4월 1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 탄핵소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총리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를 멈추고, 마 재판관을 4월1일까지 임명하라”고 밝혔다. 그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국민의 신임을 배신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한 기간이 흘렀다”라며 “한 총리가 4월1일까지 헌법수호 책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민주당은 앞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소추를 검토해온 만큼,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중대 결심’은 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기관인 국회는 헌정질서를 수호할 책무가 있다”며 “민주당은 이를 위해 주어진 모든 권한을 다 행사하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