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불법촬영변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진행된 26일 이 대표 테마주가 크게 들썩였다. 장중 이 대표의 무죄가 유력해지면서 이 대표 테마주 상당수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트 정공’은 코스닥에서 전날보다 29.99% 오른 9190원으로 상한가 마감했다.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오리엔트정공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이 대표가 2017년 대선 출마 선언도 이곳에서 했다.0.42% 상승 출발한 오리엔트정공은 선고 시작 전 7000원 중반에서 머물렀지만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 대표의 무죄 선고는 장 마감 이후 나왔다. 장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선고 문구가 이 대표의 무죄로 기울어지면서 수혜 기대감에 반등한 것이다.오리엔트정공은 거래량 4293만주를 기록해 코스닥 종목 중 거래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거래가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동신건설(30.00%), 형지I...
경찰이 경북 의성에서 최초로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57)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성지역에서 불을 인명 피해 및 물질적 피해를 입힌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A씨(57)를 30일 불구속입건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 있는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경북에서만 2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딸과 함께 묘소에 있었다. A씨 아내는 산 진입로에 세워둔 차량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경찰은 최초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인근에 있던 봉양파출소 소속 순찰차 한 대를 긴급투입해 현장을 확인했다. 또 최초 신고자이자 목격자인 A씨의 딸로부터 진술서를 받았다. 진술서에는 A씨가 봉분을 정리하던 중 가지고 있던 라이터로 나무가지 등에 불을 붙였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수사를 맡은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 미국에선 조지 오웰(1903~1950)의 소설 <1984>가 다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1984>는 ‘빅 브러더’라는 절대 권력자가 지배하는 오세아니아라는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오웰을 불러낸 건 극우 포퓰리즘뿐만이 아니다. 전체주의 망령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더해졌다. 오웰의 소설 속 정부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내세운 트럼프 2기 정부와도 통한다.돌아보면, 대통령 윤석열이 이끈 한국 또한 ‘1984’가 아니었을까 싶다. 비판적 보도를 ‘가짜뉴스’로 치부하고, 시대착오적 이념전쟁으로 사회를 갈라친 ‘대한민국 오세아니아’였다. 이렇게 민의를 거스르는 정부에 맞서는 수단이 시국선언이다. 1960년 4·19혁명 직후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이승만 대통령 하야로 이어졌고, 1987년 6월항쟁 때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각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랐다. 2016년 국정농단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