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어수선해도 음악은 흐른다. 3월 말부터 4월까지 경남 통영과 서울의 봄밤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물들 예정이다.통영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내면으로의 여행’(Journey Inwards)을 주제로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린다. 28일 개막공연에선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비앵 가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서곡’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은 임윤찬이 협연한다. 여름 음악 축제로 명성이 높은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상주악단인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에 참여한다.임윤찬은 오는 30일 2006년생 작곡가 이하느리에게 위촉한 신곡과 바흐의 걸작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동안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 낭만주의 음악에 강점을 보였던 임윤찬이 얼마나 설득력 있는 바흐를 들려주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가 문제 삼았던 ‘골프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모두 유죄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여기에는 5년 전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줬던 이른바 ‘이재명 판례’와, 이번 항소심에서 한 차례 변경하고도 불명확하다는 평가를 받은 검찰의 공소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백현동 발언=의견 표명’ 근거 된 ‘이재명 판례’는 무엇?서울고법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가 지난 26일 항소심 선고에서 이 대표의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은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했다”는 발언을 무죄로 판단한 것은 2020년 7월 이 대표의 다른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이었다.이 대표는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고 선거 과정 중에 거짓말한 혐의(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2018년 기소됐는데, 1심은 무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는 당선 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