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과일선물세트 극우, 권위주의, 독재 루스 벤 기앳 지음 | 박은선 옮김 | 글항아리 | 552쪽 | 2만8000원2019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와 당시에는 물론이고 지금도 헝가리 총리를 지내는 빅토르 오르반이 만났다. 트럼프는 오르반에게 말했다. “우린 꼭 쌍둥이 같군요.”“우락부락한 얼굴과 육중한 몸집”은 표면적 유사성에 불과하다. 이들의 본질적인 공통점은 둘 모두 독재를 사랑하는 ‘스트롱맨’이라는 데 있다.뉴욕대 역사학과 교수 루스 벤 기앳이 트럼프 집권 1기 마지막 해였던 2020년 출간한 <극우, 권위주의, 독재>는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부터 미국의 트럼프까지 20세기 이후 등장한 스트롱맨들의 특징을 살핀 책이다.주된 논의 대상은 무솔리니, 나치 독일의 히틀러, 스페인의 프랑코, 리비아의 카다피, 칠레의 피노체트, 콩고의 모부투,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러시아의 푸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