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신생아를 빼앗아 키우려고 우크라이나 피란민 모녀를 살해한 40대 독일인 부부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지방법원은 마르코(44)와 이나(43) 부부에게 살인 및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신생아를 빼앗기 위해 우크라이나 여성 마르가리타(27)와 그의 어머니 마리나(51)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피고인 부부는 딸을 원했지만 유산이 계속되자 2023년 3월 무렵부터 영아 납치를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산부인과와 병원 등을 떠돌다가 통역 지원을 원하는 우크라이나 피란민과 지역 주민을 연결해주는 텔레그램 채널에 가입했고, 지난해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던 마르가리타 모녀에게 접근했다.이들 부부는 피란민 숙소에서 생활하던 모녀를 식당에 데려가 진정제를 먹였다. 마리나가 불편을 호소하자 병원으로 데려가는 척하다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