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미국이 인수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탄 발언’이 유대계 부동산업자 사위의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개발 호재’ 관점에서 가자지구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자지구가 잘 개발되기만 한다면 “모나코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휴양지로 유명한 모나코에 빗대 가자지구 개발 구상을 언급한 것이다.이 발언에 앞서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하버드대 행사에서 “사람들이 생계를 쌓아 올리는 데 집중한다면 가자지구 해안 부지는 매우 값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곳은 다소간 불행한 상황이지만,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그곳을 청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
암의 진행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D가 일부 암 환자에서는 오히려 생존율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 연구팀은 담도암 환자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에 관해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캔서 메디신(Cancer Medicine)’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2차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3명의 성별 및 체질량지수(BMI) 같은 환자 특성에 따라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여성 담도암 환자들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15% 정도 증가해 오히려 생존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역시 함께 올랐다. 사망 위험도 그래프는 우상향하는 뚜렷한 양상이 관찰됐다. 반면 남성 환자군에서는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사망 위험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성별에 관계없이 체질...
기업들이 ‘교육생’이라는 명목으로 노동자를 ‘쓰고 버리는’ 관행이 굳어지면서 교육생 10명 중 3명가량은 회사를 3개월도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은 정부 교육 지원금까지 받으면서도 교육생에게는 최저임금도 주지 않으면서 이익을 보고 있다.6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최근 10년 사업주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이 제도를 통해 채용된 47만1410명 중 14만2200명(30.2%)은 근속기간이 90일 미만이었다. 90일 미만 근속자의 평균 근속일수는 37.8일에 그쳤다.교육생 제도를 악용하는 대표적 업계인 콜센터·텔레마케팅서비스업의 경우 같은 기간 6만7345명이 채용됐는데 절반에 가까운 3만861명(45.8%)이 근속기간 90일 미만이었다.기업들은 교육을 한다며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노동자에게는 교육생이라는 명목으로 최저임금 미만의 저임금과 열악한 처우를 강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