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대여업체 “절대로 집권해서는 안 될 세력이 누구의 지지도 받지 않고 정권을 잡았다.” 작년 12월3일 이후 우리에게 익숙한 문장이고 어쩌면 인류에 반복되어온 역사다. 그런데 이 문장이 적힌 소설에는 조금 더 맹랑한 구석이 있다. 절대로 집권해서는 안 될 세력이 정부가 되자마자 ‘주의자 소탕령’을 내린 것이다. 그것인즉슨 이 세상 모든 종류의 ‘주의’를 금지한다는 돌발 명령이다. 정부는 이상주의, 자유주의, 사회주의, 여성주의, 현실주의 등 어떤 사상이나 이념을 지닌 자들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철저하게 탄압하기 시작한다. 말도 안 되는 명령이지만 권력 앞에서 사람들은 하나둘씩 ‘주의’를 포기한다. 김홍의 단편소설 ‘조금자 여사 아주 깊이 잠들다’(‘자음과모음’ 2024년 가을호)의 이야기다.그런데 모든 ‘주의’가 사라지면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인류의 온갖 억압과 증오, 폭력과 전쟁이 그 ‘주의’ 때문에 생기지 않았나? 그러나 골똘히 고민해보면, 아니 조금만 생각해봐도, 그럴 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라는 초청에 응했다고 1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이고르 모르굴로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24 TV 채널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전승절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날로, 올해 80주년을 맞는다.모르굴로프 대사는 “시 주석은 푸틴을 9월 초에 계획된 기념 행사에 중국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9월 행사는 오는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로 보인다.앞서 두 정상은 지난 1월21일 화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5월 행사에,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9월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6~7년 이상 한국에서 머문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일시 체류자격을 부여했던 정부의 구제대책이 다음달 31일 종료된다. 법무부가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사이, 교육부와 대다수 시도교육청은 “법무부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며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제도가 종료되면 미등록 이주아동들이 병원이용이나 학내 행사 신청 등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여 교육부·교육청이 아동·청소년의 권리 관점에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17개 시도교육청의 ‘이주아동 임시 체류 구제대책 종료’ 관련 입장을 보면, 대다수 교육청과 교육부는 “법무부 결정을 지켜보겠다”거나 “대책이 없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무부 결정에 따라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달 14일에 열리는 시도교육청 장학사협의회에서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강원·경남·대전·울산·전남교육청 등은 “수립 중인 대책은 없다”고 했다.법무부는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