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전화해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말한 건 계엄과 관계 없이 ‘간첩 검거’를 지원하란 얘기였다고 주장했다.윤 대통령은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홍장원 차장에게 전화한 건 계엄사무가 아니고 간첩 검거와 관련해 방첩사를 도와주라고 한 것”이라며 “국정원은 정보가 많고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이) 사관학교 후배니까 좀 도와주라고 계엄 상황과 관계 없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홍장원 전 차장은 윤 대통령이 방첩사의 ‘정치인 체포조’를 지원하라 지시했다고 재확인했다. 이날 헌재에 출석한 홍 전 차장은 국회 측이 “윤 대통령이 전화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국정원에 대공수사권 줄 테니 방첩사를 도우라’는 취지로 말했느냐”라고 묻자 “그렇게 기억한다”고 대답했다. 이후 자신이 여인형 전 사령관에게 전화하자 주요 인사들의...
서울시는 한파나 폭염 등 ‘극한기후’로 공공 공사장의 작업이 중지될 경우 일용직 건설노동자에게 하루 최대 4시간의 소득을 보전하는 ‘안심수당’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최근 건설 경기 악화로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극한기후로 작업이 중지될 경우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생계난이 가중될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폭염경보가 25일 발령됐고, 겨울철 한파·강설에 따른 주의보나 경보 발령이 10년 평균 11일에 이르는 등 극한기후로 인한 작업 중지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안심수당은 서울시가 발주한 사업비 5000만원 이상의 공공 건설 현장에서 한파·폭염·미세먼지 등 극한기후로 작업이 중지된 경우에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월 8일 이상 일한 일용직 건설노동자 중 소득이 서울시 생활임금(246만1811원) 이하인 내국인이다. 안심수당은 노동자 일당에서 최대 4시간분까지 지급한다. 일당 17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12일 일하고, 극한기후로 인한 작업 중지 기간이 5일일 경우 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사진)이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이날 경향신문 취재 결과 정 비서실장은 부속실을 통해 법무부에 윤 대통령 접견을 신청했다. 정 실장은 기자와 통화하면서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사람으로서 인간적인 도리를 다하기 위해 안부를 여쭈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31일 정 실장이 윤 대통령을 접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민원인 접견은 평일 1일 1회 가능하고 기관별 접견실 규모에 따라 최대 4명까지 동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 실장이 대통령실 내부 회의를 거쳐 접견 의사가 있는 일부 참모와 동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접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접견을 함께할 의향이 있지만 아직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서실장이 참모들을 대표하는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