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상위노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무상보급을 거론했다. 정책 ‘우클릭’으로 외연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분배 가치를 강조한 정책으로 당 안팎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성장과 분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 잡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의 유튜브 채널 ‘OPQR(오피큐알)’에 공개된 모두의질문Q 전문가 대담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 영상에서 “제가 꿈꾸는 기본사회, 국민의 기본적 삶이 공동체에 의해 보장되는 사회에는 재정력이 필요하다”며 “그 길을 AI가 열어주지 않을까”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모든 국민이 무료로 생성형 AI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며 “특정 개인과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상당 부분 공유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AI 산업과 자신의 대표 공약이었던 기본사회를 연결한 것이다.이 대표는 “생산성 향상의 결과물을...
국제사법재판소(ICJ) 신임 소장에 역대 두 번째로 일본인 재판관이 선출됐다. 지난해 선출된 아카네 도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에 이어 국제 사법 무대에서 일본의 위상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ICJ는 3일(현지시간) 이와사와 유지 재판관(70·사진)이 신임 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와사와 소장은 도쿄대 국제법 교수, 유엔 자유권규약 위원장을 거쳐 2018년 6월부터 ICJ 재판관을 지냈다.이번 소장 선출은 나와프 살람 전 소장이 지난 1월 레바논 신임 총리로 지명되면서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원칙상 ICJ 소장 임기는 3년이다. 이와사와 소장은 살람 전 소장의 남은 임기인 2027년 2월까지 약 2년간 ICJ를 이끌게 된다.ICJ 소장은 상징적 역할이 더 크지만 판결에서 재판관 의견이 동률일 경우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일본인 재판관이 ICJ 소장이 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
2020년 대벌레 ‘대발생’ 후친환경 방제 명목 대량 설치절지동물류 무차별 포획에나무 변색·훼손 ‘균에 취약’똑똑똑또로로로. 지난 2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구현초등학교 앞 마을마당에 모인 이들이 딱따구리가 나무 쪼는 소리를 들으며 근처 봉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은평민들레당·생명다양성재단·서울환경연합의 활동가·연구원과 시민들 19명이 줄지어 걸었다. 이들은 봉산의 나무들에 봄마다 설치되는 ‘끈끈이 롤트랩’으로 인한 나무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모였다.2020년 서울 은평구를 비롯한 수도권과 제주도 일대에서 대벌레가 ‘대발생’했다. 대벌레는 나무줄기 모양으로 생긴 곤충이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진 않지만 개체 수가 급증하며 등산로 인근 나무와 벤치, 사람에게까지 달라붙었다. 산림청은 과실이나 수목에 피해를 주기도 하는 해충으로 보고 있다. 여름마다 대벌레가 숲 곳곳에 뒤엉킬 정도로 증식한 데는 따뜻해진 겨울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