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헌법재판소가 2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최 대행은 ‘헌재 결정 취지에 따른 처분을 해야 한다’는 헌재법 66조2항에 따라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 다만 기한은 없다. 마 후보자가 언제 임명될지, 사건에 즉각 관여할지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①마은혁 후보자가 곧바로 임명돼 헌재가 변론을 재개할 경우최 대행이 즉각 임명권을 행사하면 헌재는 마 후보자가 합류한 ‘9인 완전체’에서 사건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다만 결정 전 새 재판관이 증거 기록 등을 살필 수 있도록 변론을 재개해 갱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탄핵심판이 준용하는 형사소송법은 재판관 구성이 바뀌면 선고만 남은 상황이 아닌 이상 절차를 갱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최종변론을 마쳤지만, 결정 전까지 재판관들이 평의에서 결정을 논의하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서 만난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57)는 종이 한 장을 넘길 때마다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3월 국가정보원이 주지은씨(46)를 사찰했던 ‘대치팀의 카카오톡 대화방’(대치팀방)의 내용이었다. 담담한 표정으로 그가 말했다. “영화 같네요. 나도 이렇게 당했을까요.” 지난 21~22일 경남 진주시와 서울 상암동에서 과거 국정원 사찰 피해자들을 만났다. 국정원 프락치 사건 피해자 최승제씨(50)와 세월호 사찰의 피해자 김씨다. 이들은 “주지은씨와 자신들 사건이 유사하다”며 “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고 말했다. 사찰의 책임을 묻기는커녕 피해자인 자신의 정보도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고, 이 때문에 국정원의 무제한적 정보수집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말이다.김씨는 사찰을 당하고 난 뒤 차를 운전할 때 꼭 룸미러로 뒤를 확인한다고 했다. 누군가 뒤를 따라올까 길을 걸으면서도 자꾸 확인한다고 했다. 그만큼 국가기관에 의한 사찰은 “치...
‘오세훈표 대중교통’인 ‘한강버스’가 올해 상반기 운항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첫 선을 보였다. 한강버스는 오 시장이 지난해 11월 열린 배 진수식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지, 일부 우려처럼 ‘빠른 유람선’에 머물지를 놓고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시는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를 출발한 한강버스 101호·102호가 여의도 한강 선착장에 도착했다고 27일 밝혔다.한강버스 101호·102호는 지난해 경남 사천에서 진수식을 가진 뒤 시운전을 비롯한 각종 점검을 마쳤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는 해당 선박 두 척에 대해 안전성 및 성능검사를 완료했다.시는 “한강버스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발전기가 주 동력원”이라며 “기존 디젤기관 대비 이산화탄소(CO2)발생량을 52% 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수단”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다음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