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변호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5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국회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혐의를 받는 주진우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공수처 관계자는 주 부장 혐의와 관련해 “계엄 당일 경력 배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주 부장은 계엄 선포 당일 오후 8시25분쯤 김 전 청장으로부터 ‘야간에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가용 기동대가 더 있는지 확인해서 준비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 주 부장은 약 30분쯤 뒤인 오후 9시에 계엄 시 통제해야 할 국회 출입문 수와 개폐 현황, 근무 현황 등도 보고했다. 주 부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밝혔다. 다만 주 부장은 “당시 계엄이라는 단어는 전혀 못 들었다”고 말했다.공수처는 주 부장을 상대로 계엄 당일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경찰을 배치했...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 여원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인 30대 중국인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제주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및 도박개장 혐의로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중국인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 1월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임원인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 50대 B씨 등과 공모해 카지노 VIP 금고에 보관 중이던 145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빼돌린 돈 중 80억여원을 A씨 개인 금고로 옮겼고, 나머지 50억 여원은 중국인과 한국인으로 구성된 공범 4명에게 지시해 B씨가 머물던 제주시 모처로 옮겼다.경찰은 또 이들이 돈의 일부를 환치기해 카지노 도박사이트 승리 수당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현금 134억원을 회수했다.경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B씨는 현재 구속상태로...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가 25일 마지막 청문회를 열고 활동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를 수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몰아붙였고, 야당은 계엄 모의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대통령경호처 비화폰 수사를 촉구했다. 내란 국조특위가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 대통령 주장을 조목조목 검증했다는 평가와 핵심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내란 국조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마지막 청문회를 열었다. 여당은 공수처의 윤 대통령 수사권 논란을 재차 제기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향해 “(공수처에 수사 권한이 없는) 내란죄로 (윤 대통령을) 수사하고, (대통령) 재직 중에 소추받지 않는 직권남용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했다”며 “이런 선례를 남겨 앞으로 모든 대통령이 수사받게 생겼다”고 주장했다.여당은 공수처가 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