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티켓 봉준호 감독은 원작 <미키7>가 출간되기도 전에 ‘미키’를 만났다. 워너브라더스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이 소설이 초고에 불과하던 때 판권을 사들였다. 책은 인간을 복제할 수 있게 된 근미래,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행성 개척을 위한 실험체가 된 미키 반스의 이야기다. ‘익스펜더블(exependable·소모품)’에 자원한 그는 거듭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그러다 죽으면 ‘프린트(복사)’ 된다. 과거의 감정과 기억을 지닌 채 복제돼 또 험지로 내몰린다.워너브라더스가 <옥자>(2017)와 <미나리>(2020)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제작사 플랜B에 14쪽짜리 요약본을 보냈고, 플랜B는 이를 다시 봉 감독에게 보냈다. “소설이 좀 기이하니까 이상한 영화를 많이 찍는 저한테 흘러들어온 거죠.”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봉 감독은 작품의 콘셉트에 바로 매료됐다고 했다. “인간적인 얘기를 다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은 그가 ...
30대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쓰러져 지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20분쯤 대전 유성구 하기동 호남고속도로지선 논산 방향 유성분기점 인근 고속도로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서는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교육 중인 육군 장교인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결과 A씨는 고속도로를 걷다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려는 순간 도로를 지나던 스포츠유틸리티(AUV) 차량에 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이후 차량 10여대가 쓰러져 있는 A씨를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사고 차량 블랙박스, 유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고속도로에 들어간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차량 없이 고속도로 안으로 걸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행적과 사고 경위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