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변호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7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명태균 특검법’ 처리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이날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해 심사했지만 표결은 하지 않았다.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 심사에 앞서 회의장을 떠났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의 발목을 잡겠다는 정치적 법안을 또다시 상정했다”며 반발했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24일 법사위 법안소위를 다시 열어 명태균 특검법 처리를 시도한다.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목표다.민주당은 당초 20일로 계획했다가 일주일 미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시한이 내달 7~8일에서 14~15일로 미뤄지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가 내달 초중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그...
‘가상통화 예찬론자’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밈코인(유행·유머 등에 기반해 만들어진 가상통화) 사기 스캔들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사기 의혹을 부인했지만, 문제가 된 가상통화를 만든 창립자가 밀레이 대통령과 그의 동생에게 밈코인 관련 청탁을 했다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은 18일(현지시간) 리브라 가상통화를 만든 켈시에르벤처 창립자 헤이든 데이비스가 지난해 12월11일 한 밈코인 투자자에게 ‘밀레이가 (리브라와 관련해) 트윗을 하고 직접 회의를 하고 홍보할 수도 있다’ ‘내가 그 사람을 조종한다’고 보낸 문자 메시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데이비스는 ‘그(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에게 돈을 보냈고, 그는 내가 말한 것에 서명하고, 원하는 것을 할 것’이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밀레이 대통령의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는 대통령실 총무장관직을 맡는 등 국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다만 데이비스는 메시지 내...
배우 김새론씨(사진)가 지난 16일 스물다섯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일부 언론들의 도 넘은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법적·도의적 대가를 치른 뒤에도 고인에 대한 ‘악성 댓글’ 수준의 인신공격성 보도가 이어졌고, 그를 삶의 막다른 골목까지 내몰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7일 이 같은 황색 언론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씨는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건과 동시에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지만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특히 언론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했다. 김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하나하나가 조롱 섞인 헤드라인과 함께 기사로 퍼져나갔다.2023년 4월 ‘카페 알바’ 논란이 대표적이다. 김씨가 유니폼을 입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자 이를 두고 ‘(실제 그렇지 않으면서) 생활고를 겪는 척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랐다. 구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