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변호사 배우 이하늬가 세무당국 조사 대상에 올라 약 60억원의 세금을 추가 납부한 사실이 17일 뒤늦게 알려졌다.이하늬 소속사 팀호프는 이날 “이하늬가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기획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추가 납부 세금은 60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소속사는 이번 추징은 세금 탈루로 인한 것이 아니며 추가 세금도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팀호프는 “이번 세금은 세무 당국과 세무 대리인 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이라며 “고의적 세금 누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하늬가 세무 대리인의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해 성실하게 납세의 의무를 다해 왔다”고 말했다.이하늬에 대한 세무조사는 2022년 이하늬 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련 비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하늬와 사람엔터 간 세금 탈루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사진)의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에 대해 2차 조사를 진행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7일 “박 직무대리에 대해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 15일 두 번째 참고인 조사를 했다”고 알렸다. 박 직무대리는 지난 5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지난 10일 서울청장 직무대리에 취임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등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군인권센터 등은 박 직무대리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참고인 조사 내용과 큰 차이가 없어서 사건 배당을 어디로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군인권센터는 조정래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에 대해서도 “윤석열 친위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조 차장은 101...
지난해 한국의 가계 빚이 약 1927조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가계대출 잔액도 사상 처음으로 18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된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가계신용(가계 빚) 잔액은 전 분기보다 13조원 늘어난 19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판매신용)을 합친 포괄적인 빚을 뜻한다.지난 1년 동안 가계 빚은 41조8000억원 늘어났다. 전년 말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2021년(7.7%) 이후 3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분기별로 보면 가계 빚은 지난해 1분기(-3조1000억원) 일시적으로 감소한 이후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분기(13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