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표정이 엇갈렸다. 기세등등해진 러시아는 재빠르게 협상 준비에 착수한 반면, ‘패싱’ 위기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불안과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럽 국가들 사이에선 종전 협상이 미국과 러시아 간 ‘더러운 거래(dirty deal)’가 될 수 있다는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구상대로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트럼프식 종전 구상에…러 ‘감동’·우크라 ‘울상’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종전 의지에 대해 “나는 그가 평화를 원한다고 믿는다”며 러시아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14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이 만날 것이며, 우크라이나도 이 자리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포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불허, 미군의 파병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