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대여업체 반도체 연구개발(R&D) 직군을 ‘주 52시간’ 상한 규제에서 제외시켜 장시간 노동을 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반도체특별법’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과 경영계는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주 52시간 적용 예외를 검토해볼 수 있다고 한 뒤 민주당 내부에서도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당사자인 R&D 노동자들은 거세게 반발한다.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최근 R&D 직군 조합원 9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814명)가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에 반대했다. 최근 약 2년간 삼성전자가 22건의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하는 동안, 신청을 한 건도 하지 않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추월한 것을 두고도 ‘노동시간과 반도체 경쟁력은 크게 관련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의 위기보다는 ‘삼성전자의 경영 실패’ 아니냐는 것이다.주 52시간제 적용 제외는 반도체 업계에 득일까, 실일까. 삼성전자 반...
쌍둥이 자매와 함께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도나 플뤼겔(한국명 김하동·52)씨는 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친부모에 대한 소식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3년 4월25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출생 나흘 뒤인 29일 서울 용산구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쌍둥이 자매 김상동씨와 함께 발견됐다. 두 사람의 체중은 1.8㎏이었다.이후 용산경찰서로 인계됐다가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양 의뢰됐다. 이후 위탁 가정의 보호를 받다 같은 해 12월17일 미국 뉴욕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이들 자매는 오하이오주에서 자랐고, 현재 미시간주에서 살고 있다. 두 자매 모두 결혼해서 자녀를 뒀다. 김씨는 “쌍둥이였기 때문에 저체중으로 태어나 한동안 병원에서 보호받았을 것”이라며 “친부모 정보와 배경, 입양 이유 등을 전혀 모른다”고 설명했다.그는 “친부모를 찾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병원 및 경찰 기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