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모델모집 논란의 경호처 폐지도 포함찬반 의견 안 내고 관망세경호처 “경찰권 남용” 반발전문가 “세계적 추세” 찬성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로 ‘사병화’ 논란을 일으킨 대통령경호처를 폐지하고 경호 업무를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경찰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기보다는 관망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경찰이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평가했다.2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경호처 폐지를 골자로 한 대통령경호법 개정안 발의에 대한 국회의 ‘관계기관 의견 조회’에 회신하지 않았다. 법안 개정에 찬성·반대 의견을 밝히기보다 침묵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대통령 경호 업무를 넘겨받으면 경찰의 위상과 영향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정권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경호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구체적인 의견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에서는 법안 통과가 실제로 구체화하기 전에는...
지하철 천태만상 담은 ’이번 역…’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볼트·너트 자처하는 투명인간들자동 기계처럼 움직이는 비결용변의 자유 없이 빡빡해도 보람“철길 주변의 검은 비닐봉지는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게 한때 불문율이었습니다. 기관사가 ‘급똥’을 참을 수 없을 때 검은 비닐을 쓰레기통에 씌워 해결하고 기차 밖으로 투척했거든요. 그럼 순찰하는 직원들이 그걸 치워주는 게 관례였어요.”지난 11일 통화한 이도훈 기관사(34)는 업무 중 가장 곤란한 점으로 ‘용변 문제’를 꼽았다. “열차에 화장실이 없잖아요. 운행하는 2시간30분이 2박3일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알람 강박증’도 직업병 중 하나예요. 늦잠을 자서 열차를 제때 출고시키지 못하는 악몽도 종종 꿉니다.”잠깐 정차하고 화장실에 가거나, 조금 늦어도 되는 것 아닐까. 그는 “기관사들의 최우선 목표는 ‘투명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차가 정시에 도착·출발하고, 스크린도어 앞...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술자리를 함께 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대통령이 사적인 자리에서 계엄 얘기를 화풀이하듯 하곤 했다’는 말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이 여권 인사들에게도 평소 비상계엄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한 전 대표는 이날 발간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계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구체적인 얘기는 아니었기에 다들 ‘화가 나서 그러는가보다’하고 생각했다고 한다”며 “그게 진심일지 몰랐다면서 씁쓸해했다”고 덧붙였다.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윤 대통령과의 회동, 독대와 관한 비화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4일 오후 윤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년 반 동안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는 등 폭거를 계속한 상황 전체를 계엄령을 발동할 수 있는 ‘전시 또는 사변에 준하는 상황’으로 봤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