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대여업체 경남도는 다음달부터 지역 노동자를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식사’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식사는 경남도와 밀양시가 1억2000여만원씩을 부담해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밀양시 초동면 초동특별농공단지 기업체 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중소기업 중심의 초동특별농공단지는 시내에서 멀어 식당 여건이 좋지 않은 편이다. 이곳에선 39개사 직원 680여명이 일한다.도와 계약한 업체는 매일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김밥·샌드위치·컵밥·샐러드 등 간편식을 회사까지 배송한다. 간편식 한 끼 가격은 7000원이다. 도와 밀양시가 지방비로 6000원을 부담하고, 노동자는 1000원만 내면 된다. 농공단지 직원 180여명이 천원의 아침식사를 사전 신청했다.경남도는 연말까지 이 사업을 시행한 후 만족도 조사를 거쳐 내년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도는 노동자 휴게시설,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대리운전·퀵서비스·음식배달 등 거점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 ...
산지 개발 현장 도로에 낭떠러지를 만든 뒤 이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차량 추락 사망사고를 유발한 업체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판사 이진용)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개발업체 대표 A씨(63)와 동업자인 그의 아내 B씨(60)에게 각각 금고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금고 2년8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원심에서 같은 형량을 선고받은 공사 관계자 C씨(63)의 항소는 기각했다.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이듬해인 2022년 6월 말까지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한 산지를 개발하면서 도로를 깎아 6m 높이의 낭떠러지를 만든 뒤 진입 금지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이로 인해 2022년 8월27일 오후 2시 34분쯤 SUV차량이 이 도로에 진입한 뒤 낭떠러지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40대 남성과 아들(14)이 현장에서 숨졌다.도로를 포함한 일대 산지를 소유한 A씨 부부는 ...
검찰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 여론조사 비용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측에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 시장 후원자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1월 의혹이 제기된 뒤 오 시장 관련 첫 강제수사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 여권 인사들 수사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검찰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사업가 김한정씨의 서울 동작구와 제주시 자택, 서울 여의도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의혹을 받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측에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오 시장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일한 강혜경씨가 공개한 계좌 내역을 보면, 김씨는 2021년 2~3월 강씨 개인 계좌로 5차례에 걸쳐 3300만원을 입금했다. 오 시장과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간 단일화 전후 시점이다. 당시 미래한국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