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해외 미신고 거래소로의 가상자산 입·출금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내렸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5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에 대해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처분을 통보했다. 당국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 문책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등 직원 9명의 신분 제재 조치도 함께 통보했다. 과태료는 3월 중 결정된다.지난달 FIU은 업비트가 고객확인제도(KYC)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 수십만건을 발견하고 영업제재를 사전 통지했는데 이를 확정한 것이다. KYC는 가상자산이 자금세탁에 사용되지 않도록 신분증을 통해 고객 실명을 확인하는 제도다.FIU 조사 결과, 업비트에서 고객 신분증 사진이 초점이 안 맞거나 빛번짐이 심해 신원정보 확인이 불가능했던 사례 3만4477건을 확인했다. 자금세탁 우려가 있는 고객에게 확인절차 없이 거래를 허용한 사실이 22만6558건, 고객확인...
‘출산장려금 1억원’ 등 파격적 출산 장려책을 내놓은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이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부영그룹은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이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저출산위는 “출산장려금 제도로 저출생 추세 반전에 기여했다”고 공로를 설명했다.부영그룹은 지난해 직원 자녀 출생 시 아이 한 명 당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 ‘출산장려금 제도’를 내놨다. 지난해 2021~2023년 출생한 직원 자녀 70명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했고, 올해도 지난해 출생한 직원 자녀들에게 28억원을 지급해 출산장려금 지급액이 약 100억원에 달한다.이 회장은 출산장려금 제도 신설 때 출산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 방안도 제시했다. 정부와 국회는 이를 받아들여 기업 출산장려금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하는 내용으로 세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또 지난해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해 노인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상향 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미국을 뜯어먹는다”고 비난하며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EU는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응수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날 EU에 부과할 관세율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조기에 발표할 것이고 일반적으로 25%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동차와 모든 것들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EU 무역적자가 3000억달러(약 433조원)에 이른다면서 “EU는 미국을 뜯어먹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맹비난했다. 이는 실제 적자 폭보다 과장된 수치로, 지난해 미국 통계 기준 미국의 대EU 무역적자는 2356억달러(약 340조원)이다.EU는 즉각 반발했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EU는 합법적이고 차별 없는 정책에 도전할 목적으로 관세가 사용될 때를 포함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에 대한 정당화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