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사진)이 한국 기업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미 투자를 독려하며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라는 기준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과 반도체지원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예고 등 악재 속에서 ‘대미 투자 기준’까지 받아든 재계의 심경이 더 복잡해졌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취임 선서식에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을 만났다. 러트닉 장관은 대미 투자를 요청하며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전담 직원을 배치해 투자 심사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10억달러’라는 구체적 투자액 언급은 한 기업인이 수천만달러의 대미 투자계획을 소개하자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맥락상 ‘그것보다 훨씬 더 원한다’는 뜻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 반도체·배터리 기업이 향후 예상한 만큼의 투자 관련 보조금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트...
인구수 많은 ‘1991~1995년생’30대 초반 접어들어 혼인 영향아동수당 1위 전남, 출산도 최다사교육비 등 사회 문제 그대로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소폭이지만 9년 만에 반등한 배경에는 ‘1990년대생 부모’ 증가가 있다.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1991~1995년생들이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이다.정부는 올해도 출생률이 소폭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출생률 상승은 정책효과나 사회환경 개선 영향이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 ‘반짝효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의 26일 발표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약 23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0.03명 증가했다.출생아 수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유행기에 미뤄뒀던 혼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1년 전보다 14.9%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