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 행정안전부 소속 A사무관은 지난해 초 팀원들과 2박3일로 ‘생활인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상남도 남해로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를 다녀왔다. 팀원들과 남해서울농장과 청년센터 등을 찾아 정책 현장을 경험하고,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워케이션 센터에서 일했다. 일과 후에는 해변을 걸으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했다.행안부는 이달부터 중앙부처 공무원 1560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도심의 사무실을 벗어나 휴가지에서 일하는 업무형태로 코로나 이후 민간기업에서 확대되는 추세이다.워케이션 사업은 업무 생산성과 만족도를 높이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자체 근무경험이 적은 중앙부처 공무원이 정책현장을 체험할 기회이기도 하다.행안부는 이번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행안부 직원 123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 ...
지난 16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길원옥 할머니가 별세했다. 이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단 7명만 남게 됐다. 휘발되거나 왜곡될 위험이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어떻게 잘 보관하고 남길 것인가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길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증언과 활동가들의 운동 등 역사적 기록물을 수집·정리·보존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장고에서 3명의 아키비스트(기록관리사) 고나경(33)·김신석(36)·이민기씨(32)를 만났다. 이들은 “아카이빙은 단순히 기록물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기억을 어떻게 남길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정리뉴스]경향신문이 전했던 ‘여성운동가 길원옥’의 발자취[주간경향]“이제는 내가 죄인이 아니란 걸 알아요”23평짜리 빌라에 있는 수장고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문서, 시청각 자료, 피해자 유품 등이 열을 맞춰 보관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