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상담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압력을 받고 있는 대만에서 정치적 대립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올해 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는 끝내 불발됐으며, 여야는 ‘주민소환 운동’과 주민소환을 까다롭게 하는 ‘선거법 개정’을 주고받았다.대만 중앙통신사는 19일 대만 입법원(국회)이 올해 예산안 후속 조치 합의 처리에 실패하고 역대 최대폭의 감액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입법원이 지난달 확정한 대만의 올해 정부 총지출은 3조1325억 대만달러였다.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은 정부가 지난해 말 제출한 예산안에서 전체의 6.6%에 해당하는 2076억 대만달러(약9조원)를 삭감했다.정부 지출 대부분이 삭감 또는 동결돼 예산안이 이대로 최종 확정되면 국정운영 차질이 불가피하다. 민진당은 헌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수정 예산안을 짤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한궈위 입법원장은 전날 여야 각 대표단을 소집해 예산안 후속처리를 논의했으나 끝내 합의가 불발됐다.입법...
한국 산업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 기술 수준이 2년 만에 중국에 대부분 추월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 수준 심층분석’ 브리프를 보면 국내 전문가 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반도체 분야 5개 기술 기초역량은 모두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교 국가는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미국, 대만이었다.반도체 공정은 크게 설계와 제조(전공정, 후공정)로 구분되는데, 각 분야에서 나라별·기업별로 강점이 있는 분야가 다르다.최고 기술 역량을 100%로 봤을 때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 기술 분야는 한국이 90.9%(3위)로 중국(94.1%·2위)보다 낮았다.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도 한국은 84.1%(3위)로 중국(88.3%·2위)에 뒤졌다.전력반도체도 한국이 67.5%(6위), 중국이 79.8%(4위)였고, 차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