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경작가 중국 관영매체가 국민의힘 일부 의원과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중국의 선거 개입설을 두고 ‘싸구려 정치 스턴트’(이목을 끌기 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중국 영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0일 게재한 ‘한국 극우 보수층이 날조한 중국 선거 개입 소문은 싸구려 정치 스턴트’라는 제목의 의견 기사에서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중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글로벌타임스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반중 집회를 열고 있으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집회에 참석해 “중국인들이 탄핵을 찬성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중국의 선거관리위원회 전자 시스템 해킹설을 주장했다고도 전했다.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을 한국 국내 정치로 끌어들여 정치적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을 부당하게 표적 삼은 희극 뒤에는 윤 정권 실패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있다며 지...
인공지능(AI) 영상 합성 기술 ‘딥페이크’를 사용한 성범죄를 저질렀다 붙잡힌 이들이 지난해 68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규모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검거된 682명 중 10대가 548명으로 파악됐다.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도 104명이 포함됐다. 이어 20대 107명, 30대 20명, 40대는 4명, 50대 이상 3명으로 집계됐다.경찰은 지난해 8월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연달아 드러나면서 집중단속을 벌여왔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집중단속이 시행된 8월 28일까지 445건, 하루 평균 1.8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집중단속 이후부터 12월 31일까지는 757건, 하루 평균 6.01건으로 피해 신고가 크게 늘었다.피해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성범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지원받은 피해자는 1만305명이었다. 지원 피해자가 1...
12·3 비상계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출 성장세가 4분기 들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는 상호 관세·품목별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성장세가 확연히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위 10대 대기업의 무역 쏠림 현상은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8.1% 늘어난 6837억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수출액(6322억달러)이 반도체 불황으로 전년(6836억달러)보다 줄어든 후 1년 만에 반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다만 지난 한 해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4분기부터 수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 증가율은 4.2%로 3분기(10.5%)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12·3 비상계엄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