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덴마크 여행길 3일 차. 덴마크 제2 도시 오르후스에 도착 후 먼저 향한 곳은 시립도서관이었다. 오르후스 도서관은 미국 타임지가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독창적인 도서관 디자인과 바다 전망과 자연광이 투명하게 들어오는 건물 설계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성이 주된 선정 이유였다.오르후스 도서관 천장에는 서재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종이 설치되어 있다. 이 커다란 종은 세계에서 가장 큰 튜브 벨이다. 이 종은 특이하게도 오르후스 대학병원 분만실에서 울릴 수 있다. 대학병원 분만실에서 아이가 탄생하는 순간에 부모들이 기쁨을 나누기 위해 버튼을 누르면, 도서관에 전달되어 온 사방에 투명한 종소리가 울린다. 도서관에서 차분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청명한 종소리를 들을 때면 도시에 새로운 아이가 태어났음을 깨닫고 새 생명을 축복한다고 한다. 도서관 방문객 누구나 학업 집중을 방해하는 종소리에 여지없이 기쁨을 느낀다.천장의 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윤 대통령 측이 헌재 협박 수준의 무리한 발언을 일삼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13일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재판부를 향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나섰다 재판부의 제지를 받았다. 이들은 심판정 안팎에서 근거 없는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론도 이어갔다.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변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을 앞서 기각한 재판부 판단에 항의하며 “지금과 같은 심리가 계속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한 결심’이 무엇인지는 말하진 않았지만 대리인단 총사퇴 가능성이 있다. 재판 지연책의 일환이다. 국회 소추위원인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금이라도 피청구인 스스로 사임할 결심이라면 환영한다”면서 “그게 아니고 탄핵심판에 불복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 사법권 독립을 핵심 가치로 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까지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서동하(35)가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 최연미 부장판사는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스토킹하다가 신고를 당하자 분노와 복수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흉기 여러 개를 미리 준비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범행 방법을 검색한 뒤 피해자를 무참히 찔러 살해했다. 범행 동기와 수법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이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함으로써 사회 안전과 질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고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서씨는 지난해 11월8일 헤어진 여자친구 A씨가 사는 경북 구미시 한 아파트를 찾아가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A씨의 어머니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수사 결과 서씨는 A씨를 지속해 스토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