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티비 북한이 미 핵잠수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임의의 수단을 사용할 준비상태에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뒤 내놓은 반응이다. 트럼프 정부를 향해 대북 압박 정책을 변경하지 않으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전날 미 해군의 로스엔젤레스급 핵추진 잠수함 ‘알렉산드리아함’(SSN-757·6900t급)의 부산해군기지 입항을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에 대한 부정할 수 없는 위협”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대변인은 “군사적 대치 상황을 실제적인 무력충돌로 몰아갈 수 있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적대적 군사행동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도발 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패권적 실체인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상응한 힘으로써 견제해야만 한다”고 했다.대변인은 “우리는 적수들에 대한 자기의 행동 선택과...
부산의 한 주택에서 세 모녀가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12일 오후 1시 2분쯤 부산 동구의 한 주택에서 세 모녀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어머니 A씨(60대)와 딸 B씨(40대)는 의식이 없거나 호흡곤란을 호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딸 C씨(40대)는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이들이 쓰러져 있는 현장을 발견한 가족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현장에는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글이 발견됐다.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 동구는 이들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니었다고 밝혔다.A씨는 기초연금을 받은 것 이외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없었다.이들은 평소 몸이 약해 응급실 등 병원을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한 통화 중 조 원장의 미국 출장과 관련해 엇갈린 진술을 했다. 윤 대통령은 조 원장이 한국에 없다고 생각해 국정원 조직을 책임진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격려하기 위해 홍 전 차장에게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 원장은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윤 대통령에게 분명히 전했다고 증언했다. 두 사람 증언이 배치되면서 홍 전 차장에게 전화한 목적이 ‘계엄과 무관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의 신빙성이 약해졌다. 윤 대통령이 홍 전 차장의 ‘체포조 메모’ 증언을 부인하기 위해 이야기를 꾸며내다 생긴 허점일 수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홍 전 차장에게 (비상계엄 관련) 전화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 조 원장이 국내에 있느냐, 해외 미국 출장 중인가에 대한 오해 때문에 시끄러워진 것 같다”며 계엄 당일 저녁 상황에 대해 자신의 말이 맞다고 강변했다. 문제의 통화는 비상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