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업체 중국 고전 가운데 <신이경(神異經)>이라는 책이 있다. 신기하고 괴이한 이야기를 모아둔 책이다. 거기에 보면 ‘와수(訛獸)’, 그러니까 ‘거짓말 짐승’이 나온다. 관련 기록은 다음과 같다.“서남방 야만의 땅에는 와수가 출몰하는데 토끼 같은 외모에 사람 얼굴을 하고 말을 한다. 늘 사람을 속여 동쪽으로 간다면서 서쪽으로 가고, 나쁜 것을 좋은 것이라 말한다. 그 고기는 정말 맛이 좋은데 그걸 먹으면 참되지 않은 말만 하게 된다.”와수는 ‘거짓말을 하는 짐승’이 아니라 ‘거짓말 짐승’이라는 얘기다. 와수 자체가, 그 본질이 거짓말이라는 뜻이다. 사람도 거짓말을 한다. 그렇다고 사람 자체가, 그 본질이 거짓말인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와수는 본질 자체가 거짓말이다. 그래서 그 고기를 먹으면 먹은 존재도 거짓말 자체가 된다. 어쩌다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무슨 말을 하든 온통 거짓말뿐인 그런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와수는 차원을 달리하는 바이러스였던 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거대한 부동산”이라고 부르면서 중동 국가들도 개발에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랍 국가들의 거센 반발에도 가자지구를 장악·개발하겠다는 자신의 구상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문답하면서 “나는 가자지구를 매입해 (미국이) 소유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가자지구에 대해 “거대한 부동산 부지를 생각해보라”면서 “우리가 이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중동의 다른 국가들에 가자의 구역들을 주고 우리의 감독하에 (건설)하도록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를 소유하고 차지하고 하마스가 돌아오지 못하도록 막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그곳에는 돌아갈 만한 곳이 없다. 철거 현장이다”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