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법률사무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이 ‘하이브리드 전쟁’ ‘중국의 선거개입설’ 등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을 토대로 변론에 나섰다. 중국이 하이브리드 전쟁을 일으킬 위험성이 커지고, 부정선거에 관여할 수 있는데 야당이 이에 협조하지 않아 비상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주장이다.윤 대통령 측 대리인 차기환 변호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중 중국인 비율이 약 37%라는 통계를 들어 “중국 정부가 하이브리드 전쟁을 전개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게 맞는지”라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물었다. 하이브리드 전쟁은 테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작전을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 전쟁을 뜻한다. 차 변호사는 “중국이 한국에 대해 얼마든지 선거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신 실장은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측은 야권의 친중 기조를 지적하...
정부가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지방자치단체 폐쇄회로(CC)TV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CCTV 영상을 수집해 AI가 이를 학습하고 재난안전사고에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행정안전부는 12일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지자체별로 CCTV 관제를 하고 있지만, 주로 영상을 담당 요원이 육안으로 확인해 재난이나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행안부는 “사고 상황을 신속히 탐지하고 재난안전관리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행안부는 지난달 재난 및 기본안전관리 기본법이 개정돼 CCTV 영상의 AI 기술 활용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지자체 CCTV 관제 시스템을 올해부터 구축한다고 밝혔다.앞으로 CCTV에서 실제로 촬영한 영상을 AI의 학습데이터로 활용하게 된다. 다만 개인정보는 비식별화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AI의 학습데이터를 학계나 기업 등 민간에...
박지원(29·서울시청)이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박지원은 8일 하얼빈 헤이룽장 아이스트레이닝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혼성 계주 20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다.이날 남자부 준결승에서는 장성우(고려대)가 2조,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건우(스포츠토토)가 3조에 묶였다. 장성우는 한국 대표팀 출신인 중국 에이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같은 조에서 경쟁을 펼쳤다. 1번 레인에서 출발한 장성우는 세 번째 순서에 자리를 잡고 초반 코스를 달렸다. 장성우는 서서히 선두로 치고 나와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2바퀴가 남았을때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렸으나 결승선 통과 직전 빠르게 치고 나온 린샤오쥔에게 1위를 빼앗겼다. 린샤오쥔이 2분 25초 880, 장성우가 2분 25초 937을 기록했다. 3조의 박지원과 김건우는 빠르게 선두를 굳힌 뒤 1·2위 경쟁을 펼쳤다. 박지원이 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