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변호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대전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1학년 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셋톱박스 제조사에 자사 부품만 사용하도록 ‘갑질’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자진 시정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브로드컴이 신청한 동의 의결 절차를 지난달 22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동의 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제시한 자진 시정방안에 대해 공정위가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위법 여부를 다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공정위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들에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이 탑재된 셋톱박스만 사용하도록 했다. 경쟁사업자의 시스템반도체 부품을 이미 쓴 경우에는 자사 제품을 사용하도록 요구했다.공정위는 브로드컴이 부당하게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의 거래를 제한한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브로드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기소에 해당)를 받기 전에 시장 경쟁 질서를 개선하고, 중소 사업자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진 시정방안을 마련해 동의 의결을 신청했다.브로드컴이 제시한...
카드론 등 은행계 신용카드의 대출 연체율이 2000년대 카드사태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3.4%를 웃돌았다. 지난해 1·2금융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카드론으로 급전을 빌린 취약 차주들의 상황이 한층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3.4%였다. 전달인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4%를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지속된 것은 2005년 7월(3.6%), 8월(3.8%)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해당 통계는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 카드업을 분사하지 않고 겸영하는 시중은행·지방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의 연체율을 의미하며,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2023년 12월 말 2.8%였던 일반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월 말 3.0%로 올라 이후 계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2월, 5월, 8월 말에는 3.4%까지 치솟았으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