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왕자’였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혹독한 시간을 겪고 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해 “고생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고 표현했다.지난 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 엄청난 화제와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사사키는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3월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데뷔해 3이닝 1피안타 1실점, 볼넷을 5개나 내줘 제구 난조를 보였다. 3월30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는 1.2이닝 만에 61개나 던지면서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로버츠 감독이 교체하러 나오자 공을 건네지도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더그아웃에서는 우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눈물 흘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을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혹평이 쏟아졌다.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기자였던 카일 글레이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