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26일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해당 사건 외에도 여러 개 형사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재판 진행이 더뎠던 사건들도 최근 준비절차에 돌입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어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해야 하는 재판의 수가 지금보다 늘어날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이 대표는 선거를 치르는 중에도 수시로 법정을 드나들어야 한다.이 대표는 이날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해 총 5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서울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재판은 3건,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이 2건이다. 선거법 위반 사건을 제외하면 모두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거나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 앞으로 몇 달안에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그 전에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될 만한 사건은 없다.형사재판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이 대표가 선거를 준비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는 있다. ...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의 안전과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제주경찰과 대한항공이 손을 맞잡았다.제주경찰청과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은 2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경찰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공항 내 불법행위 발생에 대비한 대응체계 구축, 공공질서 확립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한항공 기내 디지털 미디어 스크린을 통해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영상 등을 송출하기로 했다.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연간 13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의 공항은 관광객들이 접하는 제주 치안의 첫 모습이나 다름 없다”면서 “불법방해행위 대응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테러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제주경찰특공대도 빈틈없는 테러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제주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공항 및 항공기내 불법행위에 대해 제주경찰청과 협...
서울대 90% 이상 수업 신청“미등록” 의대협 성명과 달리 내부서는 출구전략 등 고심연세대에 이어 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27일 등록은 하되 수업은 듣지 않는 ‘등록 후 투쟁’으로 선회했다. 서울대 의대생들은 올해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의 90% 이상이 수업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동맹휴학’ 대오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의대생 대표와 학생들 사이에서도 수업 복귀 여부에 관한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서울대 의대 1학기 등록에서 올해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 중 700명가량이 복학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의대 관계자는 “군휴학 등 휴학자와 수강신청을 이미 한 25학번을 빼고, 재학생의 90% 이상이 수업 등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이날 서울대 의대생들의 대규모 수업 등록은 전날부터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