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인 <노 어더 랜드>를 만든 팔레스타인 감독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자택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집단 공격을 받았다. 최근 이스라엘 극우 정치권 인사들의 선동으로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23일(현지시간) CNN과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안지구 수시아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감독 함단 발랄(사진)의 자택에 복면을 쓴 유대인 정착민들이 몰려와 그를 집단 린치했다.발랄은 머리와 복부에 피를 흘리는 등 부상을 입었고, 이후 구급차가 도착했으나 이스라엘 군인들이 구급차에 난입해 그를 끌고 갔다. <노 어더 랜드>의 제작자 유발 아브라함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군인들이 그를 끌고 간 후 발랄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적었다.정착민들의 집단 구타 현장에는 이스라엘 경찰과 군인들도 있었으나 이들을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
국가인권기구의 등급을 심사하는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 간리)가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특별 심사를 하기로 결정됐다. 인권위가 독립성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는 중 국제 기구의 등급 심사를 통해 인권위의 위상이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인권위에 따르면 간리 승인소위 사무국인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26일 인권위에 특별심사 개시를 결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다. 간리는 오는 10월 인권위에 대한 등급 심사를 할 예정이다.지난해 10월 인권위바로잡기공동행동·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204곳은 간리에 2025년 상반기 한국 인권위에 대한 특별 심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지난달에는 “비상계엄 사태로 침해당한 시민 인권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권력자를 옹호하는 안건은 상정하고 있다”며 호소문을 재차 보냈다.간리는 SCA를 통해 5년에 1번 회원인 국가인권기구에 대해 정기심사를 하고 등급을 부여한다. 원래 인권위는 2026년 정기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