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성추행변호사 공개 충돌 끝에 ‘노딜’로 파국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 이후 유럽은 뒷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머리를 맞댄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평화를 위해 유럽의 더 큰 역할을 약속했다. 다만 미국의 지원이 필수라는 전제를 강조했다.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일(현지시간) 런던 정상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역사의 갈림길에 섰다”며 “유럽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등 국가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평화 계획을 세워 미국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채 러시아와 밀착해 종전 협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유럽의 관점을 반영해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종전 구상을 제안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구체적으로는 ‘의지의 연합’을 결성해 평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영국 주도로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