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강좌 샤일록 작전|필립 로스 지음|김승욱 옮김 |비채|572쪽 |2만2000원필립 로스는 자신의 사칭범이 이스라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사칭범이 현시대 유대인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은 이스라엘의 유대인 전체주의라고 주장하며 로스의 이름으로 유대인을 유럽에 재정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즈음 로스는 수면제 ‘할시온’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 로스는 이스라엘에 있다는 사칭범이 수면제 부작용으로 인한 자신의 환각이 아닐까 의심한다.사칭범이 있다는 예루살렘의 킹 데이비드 호텔 511호실에 전화를 건 순간, 로스는 이것이 현실이라고 자각한다. 자신을 ‘필립 로스’라고 당당히 말하는 사칭범 앞에서 로스는 역으로 제 신분을 파리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기자 ‘피에르 로제’라고 숨겨버린다. 진짜와 가짜의 세계가 역전하는 순간이다.작가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책은...
페이머스 : 왜 그들만 유명할까캐스 선스타인 지음 | 박세연 옮김한국경제신문 | 328쪽 | 2만2000원영화 <예스터데이>의 주인공은 ‘아무도 비틀스를 모르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비틀스와 그들의 노래를 아는 사람이다. 그는 비틀스의 명곡을 자신의 노래인 양 발표하고, 글로벌 팝 스타가 된다.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영화의 전제에 의문을 제기한다. 비틀스의 ‘노래 자체가 명곡이라서’ 누가 부르든 유명해지는 것인가, ‘유명한 비틀스가 불러서’ 노래가 명곡이 되는 것일까.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였던 선스타인은 영국 리버풀대의 <비틀스 연구저널>에 올릴 초고를 사회과학 연구 네트워크 사이트에 올렸다가 이를 발전시켜 책까지 집필했다고 한다.유명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 ‘비결’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저자는 “특정 요인이 명성과 관련 있다고 해도, 그 연관성이 약하다”고 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유명해지기 위해 어느 수...
26일 오전 4시 35분쯤 경기 화성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노동자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은 공장 내 3층 건물 3개동을 모두 태웠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100여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인근 야산에까지 번졌던 불은 이날 오후 5시40분쯤 모두 꺼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인근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시작돼 공장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