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학교폭력변호사 북한이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기구 활동을 두고 “제재 따위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대북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미국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제재 해재가 북·미 대화의 선결 조건임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다국적 모니터링팀’(MSMT)에 대해 “비합법적이며 범죄적인 유령집단에 불과하다”며 “협상을 통한 제재 해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관심사가 아니며 우리의 의정에 올라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MSMT는 지난해 10월 한·미·일 등 11개국이 만든 기구다. 지난해 4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반대로 임기를 연장하지 못하고 종료되자, 이를 대체할 기구를 발족한 것이다. MSMT는 전문가패널과 마찬가지로 대북제제 결의 위반 의심 상황 등을 조사해 보고서를 펴낸다.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1차 운...
서울 중구 고시원에 거주하는 남모씨(62)는 최근 마트 발길을 끊었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가 부담스러워서다. 대신 무료급식소를 돌아다닌다. 급식소에서 받은 햄이나 참치, 라면이 그의 주식이 됐다. 지난해 9월 고시원 월세가 3만원 올랐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 그는 매주 신장 투석을 받으러도 가야 한다. 남씨는 “병원비도 부담스러워서 제일 싼 고시원을 택했다”면서 “병원에서는 단백질을 어느 정도는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고기는커녕 파 한단 사먹을 형편이 못 된다”고 했다.지난해 저소득층의 소비지출에서 필수재에 해당하는 식료품과 주거비,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의 파고는 저소득층에 더 크게 덮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졌다.경향신문이 23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득 1분위(하위 20%)의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과 주거비,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9.0%로 집계됐다. 이는 ...
뉴스타파 신임 경영진이 최승호 피디에게 사직을 요구한 것에 대해 뉴스타파 내부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노조는 한상진 총괄에디터에게 사퇴를 요구했다.23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언론노조 뉴스타파지부는 지난 20일 임시총회에서 ‘최 피디 제작 자율성 침해 및 사직 강요 전면 중단’ ‘한 총괄에디터 사퇴’가 담긴 요구안을 가결했다. 전체 노조원 37명 중 33명이 투표에 참여해 29명(88%)이 찬성했다.지난 19일 한 총괄에디터가 최 피디를 면담하며 ‘4월 말 용퇴’를 꺼낸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한 총괄에디터는 최 피디에게 ‘정년’을 언급하며 4월 말까지 신상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피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상진씨가 저에게 ‘앞으로 4대강 보도는 하지 않겠다’ ‘뉴스룸에 최승호 선배의 자리는 둘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썼다.노조는 당일 성명을 내고 “최 피디를 정식 뉴스룸 직제 안에 인사발령하고 취재보도 활동을 보장하라”고 사측에 요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