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형사변호사 “‘야! 이 ○○○아’, 우린 이름이 없어요. 이렇게 불려요.”산업현장에서 일하는 한 이주노동자는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로 진행된 ‘이주노동자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조사’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다른 이주노동자는 “‘야’라고 부르는 것은 (이주노동자를) 까는 거죠. 다 이름이 있으니까, ‘누구누구씨’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아요”라고 말했다.노동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이주노동자에게 이름을 불러주자는 사업이 전남에서 처음 추진된다. 일부 사업주와 관리자의 폭언에 노출된 이주노동자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전남도 노사민정협의회는 19일 ‘이주노동자 안전모 지급 및 이름 불러주기’ 사업을 고용노동부 ‘상생협력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지원이 결정되면 4000만원 예산으로 오는 5월부터 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안전모 지급’과 함께 추진된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이주노동자 2000여명에게 한글 이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후 한 달간 쏟아낸 말과 문서는 굉장했다. 대부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한 것들이었다.트럼프는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으로 포문을 연 뒤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개발하겠다’는 전무후무한 중동 구상을 내놔 세계를 당황스럽게 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약 80년간 이어진 국제 질서도 다시 그리고 있다.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와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는데, 이는 미·러관계의 해빙이자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고립돼 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시 국제무대로 불러낸 일로 평가된다. 그는 또 종전을 논의할 때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함으로써 대서양 동맹 유럽과의 결별을 사실상 선언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외교 정책 부문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있을까 말까 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썼다.미국 국내에도 트럼프발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