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0XT 미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종전 논의에서 이른바 ‘패싱’ 위기에 처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미·러 대표단이 만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히 니키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9일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키포로프 대변인은 이 방문은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동행하며 “오랫동안 계획됐다”고 설명했다.이날 러시아 크렘린궁과 미국 백악관은 양국 대표가 만나는 날짜를 18일로 확정해 발표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타전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논의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불안과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16일 미 N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아닌 우리가 더 중요해지길 바...
정당하게 관급 공사를 낙찰받은 업체에 “공사를 특정 업체에 넘기라”며 강요한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안산시의 공무원 A씨를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건설업체 B사는 2022년 2월 안산시가 발주한 46억원 규모의 관급공사 전자입찰에 참여해 공사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A씨는 또다른 건설업체인 C사를 거론하며 B사에 “C사로 공사를 넘겨라”며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해당 공사를 관리·감독하는 위치에 있었다. B사는 결국 공사를 C사에 넘긴 뒤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수사결과 A씨는 과거 관급 공사 발주 등의 과정에서 C사와 접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양측간 금전이 오갔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C사의 경우 건설업 등록이 되지 않은 업체로도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해당 업체 관계자 2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함께 송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만든 ‘허위정보 공간’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행하게도 우리가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허위정보의 공간에 살고 있다”며 “(이 허위정보는) 러시아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며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가 우크라이나를 ‘패싱’한 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종전 논의를 위한 첫 회담을 마친 후 이같이 발언하며 전쟁 장기화의 원인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나온 허위 정보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논의됐다는 증거가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은 58%에 달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