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중계 주말인 1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2시간여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9분쯤 무학여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건물은 급식실과 식당이 있는 4층짜리 별관 건물이었다.소방은 신고 9분 만인 1시38분쯤 관할소방서 소방관 전원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3시14분쯤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3시50분쯤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진화 작업에는 소방관 108명과 차량 30대가 투입됐다. 봄 방학 기간이라 학교가 비어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성동구청은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접근 통제 중이니 주민과 차량은 우회하고, 연기가 심하니 창문을 닫아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화재로 별관 일부가 소실됐으며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 11대 중 9대가 전소됐고 2대도 일부 불탔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의 가계 빚이 약 1927조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가계대출 잔액도 사상 처음으로 180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실시된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가계신용(가계 빚) 잔액은 전 분기보다 13조원 늘어난 192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최대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판매신용)을 합친 포괄적인 빚을 뜻한다.지난 1년 동안 가계 빚은 41조8000억원 늘어났다. 전년 말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2021년(7.7%) 이후 3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분기별로 보면 가계 빚은 지난해 1분기(-3조1000억원) 일시적으로 감소한 이후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분기(13조원...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경남아파트, 우성3차아파트, 현대1차아파트를 통합해 232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개포통합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경관심의(안)’를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현대1차아파트는 2017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건축계획을 효율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가까운 우성3차·경남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3개 단지는 건폐율 최고 50%, 용적률은 최고 300%를 적용해 총 232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재건축된다.통합재건축을 통해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양재천 입체보행교가 조성된다. 단지 내 남북으로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양재천~대모산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대상지가 양재천과 연접해 있는 입지적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