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제주 방문 관광객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제주도는 항공편 확대와 관광객 유인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17일 제주도관광협회 집계 결과 지난 1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98만4700여명으로 전년보다 6만99여명(-6.6%) 줄었다. 앞서 2024년 11·12월에도 각각 –2.7%, -1.5% 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달 들어 감소폭은 더 커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관광객은 47만15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의 특성상 관광객 감소는 지역 경기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최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고, 숙박 음식 소비는 2.4% 감소했다. 특히 관광객이 줄고 지갑을 여는 횟수가 적어지면서 면세점 판매는 29%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
배우 김새론이 지난 16일 스물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일부 언론들의 도 넘은 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과 자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법적·도의적 대가를 치른 뒤에도 고인에 대한 ‘악성댓글’ 수준의 인신공격성 보도가 이어졌고, 그것이 고인을 삶의 막다른 골목까지 내몬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7일 이같은 황색 언론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건과 동시에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지만 여론은 그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특히 언론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보도했다. 김새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하나하나가 조롱 섞인 헤드라인과 함께 기사로 퍼져나갔다.2023년 4월 ‘카페 알바’ 논란이 대표적이다. 김새론이 유니폼을 입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자 이를 두고 ‘(실제 그렇지 않으면서) 생활고를 겪는 척 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
북한이 18일 미국의 ‘북한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두고 “맞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비핵화 원칙을 직접 겨냥한 입장을 낸 건 처음이다. 외무성 담화 형식인데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아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북한 비핵화 원칙은) ‘비핵화’라는 실패한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현실 도피적인 입장”이라며 “미국의 행동을 가장 단호한 어조로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담화 서두에 한·미·일 외교장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명시된 점을 언급하며 미국을 비판했다.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를 두고 “실천적으로나 개념적으로마저도 이제는 더더욱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인 낡고 황당무계한 계획”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