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택시기사가 목적지를 착각해 잘못된 곳으로 향하자 위협을 느낀 승객이 달리던 택시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진 사건에서 택시기사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씨(86)와 택시에서 뛰어내린 손님을 친 차량 운전자 B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2022년 3월4일 오후 8시50분쯤 경상북도 KTX 포항역에서 여성(당시 20세) 승객을 태웠다. 노인성난청 증세가 있던 A씨는 여성이 말한 목적지를 착각해 다른 경로로 이동했다. A씨는 최고 속도가 시속 80㎞로 제한된 도로에서 시속 약 109㎞까지 과속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로를 변경하는 등 상당 시간 동안 난폭운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길이 맞느냐’는 물음에도 A씨가 대답을 하지 않자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무섭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납치 등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한 여성은 ...
“관악구에는 서울 다른 구보다 많은 18개 조기축구회가 있지만 축구장은 많지 않아 불편했습니다. 성인들뿐 아니라 초등·중학생들이 축구를 할 공간이 늘어 기쁩니다.”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상원씨는 지난 15일 관악구 낙성대로에 들어선 ‘낙성대 축구전용구장’ 개장식에서 만나 이렇게 말했다. 다른 체육 행사가 아닌 축구 경기만 할 수 있게 계획된 축구전용구장을 보며 축구를 좋아하는 지역 주민들은 숙원사업을 이룬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기대를 반영하듯 개장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및 서울시의원, 관악구의원 등 정치인들이 여럿 자리했다. 배우 이덕화·최수종씨 등이 속한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도 개장식을 찾았다. 일레븐은 개장식 직후 관악구축구협회, 관악구청 축구동호회 등과 친선경기를 5번이나 진행했다.관악구에는 구민운동장 2곳이 축구 경기를 할 수 있게 개방돼 있었지만, 추첨 경쟁률이 5대1에 달할 정도로 치열했다. 관악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