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비교사이트 중국계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가 직진출을 결정하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테무는 18일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테무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중국산 제품을 직접구매(직구) 방식으로 판매해왔다.우선 테무는 국내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장터) 한국인 판매자 모집에 나섰다. 테무는 “이 조치로 테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한국 판매자들에게 수백만명의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입점을 원하는 판매자는 구글에서 ‘테무 셀러 센터’(Temu Seller Center)로 검색해 한국 테무 판매자 센터 페이지를 방문해서 등록할 수 있다.테무가 한국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만큼 알리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사...
다음달 제조업 경기가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와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분야가 특히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현재 제조업 전체 업황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1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 국내 제조업의 3월 업황 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기준치(100)를 넘어선 101을 기록했다. PSI는 기준치를 넘어 숫자가 커질수록 전월보다 개선 또는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는 뜻이고, 기준치 아래로 숫자가 작을수록 악화 또는 감소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기준치일 경우에는 전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업황 전망 PSI가 기준치를 넘어선 건 4개월 만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기준치를 웃돌던 업황 전망 PSI는 12월 96을 기록한 뒤 올해 1월에는 75까지 떨어졌다.세부 업종별로 보면,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1...
사람살이에서 오래 기억해야 할 중요한 계기를 나무를 심어 기념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남다른 일이 아니다. 이른바 기념식수다. 별다른 기록 방법이 없던 예전에는 오래 기억할 일을 사람보다 오래 살아남는 나무를 심어 상징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었다.땅끝마을 해남, 성내리 해남군청 앞에 서 있는 ‘해남 성내리 수성송(守城松)’이라는 특별한 이름의 나무도 그런 나무다. 조선 중기에 해남현감을 지낸 변협(邊協)이 심고, 해남 사람들이 고이 지켜온 장한 나무다.나무 높이 12m, 가슴높이 줄기둘레가 4.5m인 이 나무는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곰솔이어서 해남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굵은 외줄기가 곧게 오른 뒤, 여러 개의 가지로 나뉘어 넓게 퍼진 모습이 옛사람들의 강인한 기개를 보여주는 듯하다.이 나무는 평범한 해남 사람들의 용맹함을 기리기 위한 나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460여년 전 남해안 지역에서 벌어진 ‘달량진 사변’ 때 일이다. 일본 대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