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광 주요 지방은행이 내준 대출 중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이 지난해 말 1조3000억원을 넘어서며 1년 전보다 30% 급증했다. 전국 영업망을 갖춘 주요 시중은행들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증가율이다. 경기 침체로 인한 충격이 비수도권·중소기업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지방은행 건전성도 함께 휘청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각 금융지주 경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구 대구은행) 등 5대 지방은행이 보유한 고정이하여신은 1조3370억원으로 전년(1조258억원) 말보다 30.3% 증가했다.은행들은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이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을 합해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한다. 이는 원리금 상환이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으로, 이 중 대부분이 이자 상환도 되지 않는 무수익여신 즉 ‘깡통대출’이다.깡통대출의 증가세는 지방은행에서 특히 가...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연 2회 인하를 전망하던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최근 1회로 줄이거나 아예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망도 나왔다. 2주 뒤 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부담이 커졌다.최근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연 2회에서 1회로 낮춰 잡았고 노무라는 연 1회 인하에서 동결로 전망을 변경했다. 당초 한 차례 인하를 내다봤던 맥쿼리도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채뱅크, BNP파리바는 금리 동결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로써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말 전망하는 미국의 정책금리 중간값(상단 기준)은 4.0%에서 4.13%로 상승했다.지난해만해도 올해 들어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 환경이 예상보다 좋기 때문이다.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