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국민권익위원회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판단할 수 없다’며 사실상 종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권익위가 방심위로 사건 조사를 돌려보낸 후 7개월여 만에 나온 결과다. 민원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은 끝까지 규명되지 않았다.13일 취재를 종합하면, 권익위는 지난 12일 류 위원장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공익신고자들에게 ‘피신고자의 사적이해관계자 민원신청 사전 인지 여부 등을 확정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이해충돌방지법 제5조 제1항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음’이라고 처리 결과를 통지했다.2023년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방심위에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 관련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해 12월 공익신고자 3명이 권익위에 류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신고했다.지난해 7월 권익위는 “이첩 대상인지 또는 종결 처리 대상인지가 ...
일본의 2, 3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지난해 연말부터 추진한 합병이 결국 논의 두 달 만에 최종 결렬됐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 협상 중단을 공식적으로 결정했다.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23일 양사 합병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6년 8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양사가 지주회사의 자회사가 되는 방향으로 경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이런 구상이 실현되면 2023년 판매량을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업체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세기의 통합’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양측은 협의 과정에서 이견을 노출하며 진통이 이어졌다.혼다는 경영 부진에 빠진 닛산의 자구책에 만족하지 못해 닛산을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에 대등한 통합을 희망했던 닛산 내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이후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회장이 지난 6일 혼다 측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