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출 정치학자인 브라이언 클라스가 쓴 <권력의 심리학>에는 신시내투스라는 인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기원전 5세기에 로마를 구했다는 인물이다.당시 로마는 외적의 침입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래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지도자를 추대하기로 했는데, 당시에 은퇴해 있던 장군이자 정치인인 신시내투스라는 인물이 지목되었다. 로마 사람들이 신시내투스를 찾아가서 부탁하자 그는 책임감에 마지못해 자리를 수락했다. 그의 임기는 6개월이었다. 그는 로마군을 이끌고 외적을 무찌른 후 자신의 역할이 끝나자 취임 한 달도 안 되어 사임했다. 그리고 자신이 농사짓던 농장으로 돌아갔다. 20년 후 로마에는 또 다른 위기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로마 내부에서 발생한 위기였다. 돈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은 자가 공화국을 뒤엎고 왕정을 세우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이다. 그때도 팔순이 넘은 신시내투스가 21일간만 자리를 맡아서 위기를 해결하고 물러났다고 한다. 리비우스는 <로마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강남3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 발언을 한 이후 해제 기대감이 호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며, 향후 거래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13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2%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강남3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이번주 0.14%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서초(0.11%), 강남(0.08%) 순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주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강동구도 이번주 0.06%상승전환했다.강남구 대치동은 기존 최고가 거래보다 호가를 2억원 이상 높인 매물들도 속속 등장했다. 대치동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 1,2단지는 전날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
1894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등 세상을 꿈꾸던 농민들의 외침이 전북 정읍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이평면과 고부 일원에서 고부 농민봉기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고부 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가혹한 수탈에 맞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1894년 2월 15일에 전봉준을 중심으로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이다.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의 기치로,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혁명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행사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옛 고부군 지역인 이평·고부·덕천·영원·소성·정우면 주민들이 주축이 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참석자들은 전봉준과 함께 농민들이 최초로 혁명을 모의했던 이평면 예동마을에서부터 말목장터 감나무까지 농민군 진군 행렬을 재현한다. 이어 말목장터에서 당시의 격문을 낭독하며 혁명의 결의를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