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경북 안동경찰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산서원을 훼손한 혐의(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KBS 드라마 현장 소품팀 관계자 3명을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2월30일 오후 병산서원 만대루와 서원 나무 기둥 여러 곳에 소품용 모형 초롱을 달기 위해 못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시는 KBS 현장 소품팀인 두 업체를 지난달 3일과 8일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 일부 시민도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논란 이후 KBS 측은 입장문을 내고 정확한 피해 확인과 수습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안동시 요청에 따라 논란을 빚은 촬영 영상을 전량 폐기하고 사과했다.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국내 방송채널 ‘엠넷’이 미국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를 생중계하면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사진)의 수상 소감에서 성소수자 지지 표현을 한국어로 통역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레이디 가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그래미 시상식에서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레이디 가가는 소감에서 “오늘 밤 이 말을 하고 싶다. 트랜스젠더들은 투명인간이 아니다. 그들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며 “퀴어 커뮤니티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음악은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남성과 여성 두 성(性)만을 인정하겠다고 한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됐다. 레이디 가가의 발언에 동료 가수와 관객은 기립박수를 보냈다.이 시상식을 국내에 독점 생중계한 엠넷은 이 발언을 온전히 통역하지 않았다. 동시통역자는 방송에서 “다양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포용하고 음악의 가치를 말한 것 같습니다”라고만 전달했다....
국민의힘의 ‘조기 대선’ 거리 두기 속에서도 차기 대선 후보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강경 지지층을 의식해 공식적으로 조기 대선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행보는 본격화하고 있다.오 시장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토론회’를 연다. 개헌을 고리로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 시장은 지방분권도 개헌의 중요한 축으로 논의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직접적인 메시지는 자제하고 있다. 홍 시장은 여권 대선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시사했다. 지난해 12월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시장 졸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적었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는 “조기 대선 상황이 오면 나간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강경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