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김동연 경기지사가 주 30시간 일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찾아 “과거 노동집약적으로 근로시간을 길게 해 생산성을 높이던 시대가 있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시대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창업에 입주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브레인벤쳐스’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브레인벤쳐스는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된 한국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 노동시간을 크게 줄인 회사다.이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4시 전후로 퇴근한다. 하루 6시간만 일하는 셈이다. 주 5일 근무 중 화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재택근무다.재택근무를 일상화하고 주 30시간만 일하지만, 이 기업의 직원 연봉은 업계 평균보다 높다. 또 2020년 설립 이후 기업의 매출 역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5% 상승하기도 했다.김 지사는 이날 김원회 브레인벤쳐스 대표를 포함한 기업 관계자 6명과 대화를 나누며 노동시간 단축이 기업과 직원에게 ...
“2.5m 파도에 침몰 이례적”…유족들 통곡전남 여수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14명이 탄 대형 어선이 침몰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4명은 구조됐다. 출항 13시간여 만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선원들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차가운 겨울 바다로 뛰어들었다.9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1분쯤 거문도 동쪽 37㎞ 해역에서 부산선적 139t급 대형 트롤어선 제22서경호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2서경호는 다른 어선 4척과 함께 선단을 이뤄 지난 8일 낮 12시55분쯤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했다.선단은 전남 신안 흑산도 해역에서 병어와 갈치 등을 잡고 오는 23일 감천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흑산도 해역으로 이동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시41분쯤 22서경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사라지고 무선 연락도 끊기자 같은 선단의 9해성호가 신고했다. 22서경호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베트남, 인도네시...
‘마라탕후루(마라탕과 탕후루를 함께 부르는 말)’로 대표되는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저속노화 식단’이 유행을 타고 있다. ‘천천히 나이든다’는 뜻을 담은 저속노화 식단은 정제곡물이나 단순당을 줄이고 통곡물과 채소, 콩, 단백질 등 건강한 식재료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5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이 편의점의 잡곡 매출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2년 15.4%, 2023년 23.8%, 2024년 25.9%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신장률이 60.7%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양곡 매출 가운데 잡곡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1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새벽배송 전문 기업 컬리에서도 저속노화 관련 식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잡곡 상품군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샐러드와 이너뷰티 상품군도 각각 10%, 11%씩 판매가 늘었다. 특히 최근 3개월 사이 관련 제품 인기가 두드러졌다. 식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