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시간 16세 발레리노 박윤재군(서울예고·사진)이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우승했다. 박군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발레콩쿠르 결승전 결과 1등을 차지했다. 한국인 발레리노가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1985년 강수진 발레리나가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바 있다.
시에서 새만큼 비유되는 동물이 있을까. 시인 정지용은 ‘유리창’에서 요절한 자식을 그리며,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라고 읊는다. 육신을 벗은 영혼을 영원한 천국으로 실어나르는 새는 신의 심부름꾼과도 같다. 또한 그들은 인간의 열망처럼 무한한 자유를 향해 비상을 한다. 그러면서도 날아간 흔적이 없다. 욕망을 초월한 자의 모습이다. 과연 우린 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들은 가벼운 몸으로 수백 수천 리를 날아간다. 태어날 때부터 몸에는 자동항법장치를 내재하고, 대기구조, 풍향과 풍속, 자기장, 별의 위치를 이용한다. 새들을 모방한 비행기는 자유자재한 그들의 비행술에 비하면 초보에 불과하다. 인간보다 더 오랜 생명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하는 그들이야말로 지구의 원주민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그들을 유해한 동물로 취급하고 박해한다. 세계적으로 항공기와 조류충돌의 약 99%는 공항반경 13㎞ 안에서 발생한다. 무안공항은 반경 1㎞ 이내에 습지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