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레플리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미국이 장악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4일(현지시간) 발언에 대해 한국 시민사회가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를 옹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232개 단체로 구성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점령과 팔레스타인인 강제 추방 계획은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를 옹호한다는 공개적 선언”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15개월 넘는 전쟁 끝에 가자지구에선 지난달 19일 가까스로 휴전이 성사됐다. 이동화 사단법인 아디 사무국장은 “가자지구 사람들을 인근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것은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가자지구 밖을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을 인종청소하거나 강제 이주시키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 사무국장은 지난 1월 팔레스타인에 열흘 간 방문해 활동가와 피해 생존자들...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90대 환자를 폭행한 간병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숨진 환자는 병원에서 병사 진단을 받았지만, 유족은 병인의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노인학대) 혐의로 외국 국적의 A씨(50대)를 지난 1일 불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달 10일 파주시 금촌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자신이 돌보던 B씨(90대)를 이불로 덮은 뒤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사건은 요양병원의 신고로 접수됐다. 이후 B씨는 복통을 호소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는 B씨에게 장폐색과 탈장 등의 진단과 함께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정했다.이후 다시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12일 오후 6시쯤 숨졌다. 요양병원 측은 대형병원의 소견서를 바탕으로 B씨의 사망 원인을 직장암에 의한 병사로 진단했다.A씨는 사건 발생 사흘 전인 7일 간병인 알선업체를 통해 B씨를 돌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
미국 할리우드가 최고의 영화 축제를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인 제97회 아카데미 어워드가 오는 3월2일(현지시간) 열리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LA를 덮친 대형 산불로 인해 조촐하게 치러질 예정이지만 열기만큼은 뜨겁다.<에밀리아 페레즈>, 오스카 휩쓸까넷플릭스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화제작이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조연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 각색상 등 12개 부문에서 총 13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비영어 영화 중 최고 기록이다. 프랑스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당국의 추적을 피해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멕시코 마약상의 이야기를 그린다. <에밀리아 페레즈>가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는다면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외국어 영화로는 두 번째 수상이 된다.&l...